한국CM전략연구소는 2005년 5월부터 방송되는 모든 TV CM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호감도를 조사해오고 있다. 10세에서 59세 남녀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최근에 본 TV광고 중 ‘좋아하는 CM’의 내용과 브랜드에 대해 업종 구분 없이 자발적으로 상기해서 기록하도록 함으로써, 실제 TV시청환경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 마음 속 광고효과를 측정하고 있다. 또 집행된 광고비 대비 광고효율성을 평가하고, 브랜드 가치와 마찬가지로 TV CM의 경제적 가치(CM Value)를 평가 분석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어떤 광고 모델을 좋아할까? 한국CM전략연구소의 조사 결과, 2월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모델은 이승기로 나타났다. 2위는 송중기, 3위는 싸이로 나타나, 최근 남자 광고모델이 강세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었다. 여자 모델 중에서는 김연아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승기’

이승기는 매월 진행되고 있는 한국CM전략연구소의 광고 모델 선호도 조사 결과, 지난 4년간 단 한 번도 3위를 벗어난 적이 없는 모델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가수와 연기자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이승기는 공백기에도 높은 모델 선호도를 유지해왔다. 2013년 2월에는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광고 모델로 선정되었다. 2월에 이승기가 출연한 광고 중, 광고 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난 광고물은 ‘피자헛 더블박스’편으로 4.39% MRP를 획득해 전체 중 9위로 나타났다. 이승기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대표적인 스타로, 대한민국 대표 엄친아의 성실하고 진실한 이미지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였다.

 

<피자헛 ‘더블박스’ 편>

탑스타들 사이에서 눈에 띄는 참신한 모델, 오디션스타 ‘악동뮤지션’

요즘 TV 광고를 보다 보면 화려한 유명 연예인들 사이로 신선한 얼굴이 눈에 뛴다. 바로 KT의 광고모델인 악동뮤지션이다. 악동뮤지션은 이찬혁(17)•수현(14) 남매로 이루어진 2인조 듀엣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고, 기발한 가사와 독특한 멜로디의 자작곡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악동뮤지션은 지난 2월 KT의 모델로 발탁되어 ‘All-IP’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광고에 활용된 ‘All-IP송’도 직접 작곡하여 All-IP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 아닌 오디션스타 ‘악동뮤지션’을 활용하여 독창적인 광고를 선보인 KT의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KT의 ‘All-IP’ 브랜드가 2월 브랜드 중 가장 높은 광고 효과를 확보하였고, 기업 부문에서도 KT가 광고 효과 1위 기업으로 조사되었다. 소비자들은 악동뮤지션의 생기넘치고 유쾌하며 독특한 이미지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레All-IP ‘악동뮤지션/데이터쉐어링’ 편>

송중기,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인기가 급상승

2012년에는 김수현이 광고계의 핫 아이콘으로 등장했다면, 2013년에는 송중기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작년 하반기 드라마 ‘착한남자’와 영화 ‘늑대소년’으로 큰 인기를 얻은 송중기는 2월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모델 2위를 차지했다. 전월 7위에서 2위로 상승폭이 컸고, 1위인 이승기와도 매우 근소한 차이로 나타나 앞으로 1위를 차지하는 것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송중기는 여성층의 지지가 높은 모델로, 2월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모델로 조사되었다. 좋아하는 이유로는 다정다감한 이미지를 꼽았다. 출연 광고물을 살펴보면, 2월에는 삼성 갤럭시팝, 노스페이스, 쌤소나이트의 새 얼굴로 발탁되어 신규 광고를 선보였고, 3월에 라네즈, 맥심, 아큐브의 모델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당분간 송중기의 높은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스페이스 ‘다이나믹하이킹’ 편>

여자 연예인도 못 따라오는 피겨여왕 김연아의 인기

여자 모델 중에서는 김연아가 내노라하는 여자 연예인을 제치고 가장 선호되는 모델로 뽑혔다. 2년 간의 공백을 뚫고 세계 무대로 복귀하여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 스포츠스타는 경기 성적에 따라 인기가 크게 좌우됨을 고려할 때, 이번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김연아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김연아는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으로, 매일우유에서는 밝고 깜찍한 이미지를, 프로스펙스에서는 편안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맥심화이트골드에서는 지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어필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들은 김연아의 ‘자신감있고 진취적인’ 모습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심화이트골드 ‘그녀의 커피는 다르다’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