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M전략연구소는 2005년 5월부터 방송되는 모든 TV CM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호감도를 조사해오고 있다. 10세에서 59세 남녀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최근에 본 TV광고 중 ‘좋아하는 CM’의 내용과 브랜드에 대해 업종 구분 없이 자발적으로 상기해서 기록하도록 함으로써, 실제 TV시청환경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 마음 속 광고효과를 측정하고 있다. 또 집행된 광고비 대비 광고효율성을 평가하고, 브랜드 가치와 마찬가지로 TV CM의 경제적 가치(CM Value)를 평가 분석하고 있다.
 

최근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광고 중 하나가 바로 국악 소녀 송소희가 출연한 KT 광고다. 첨단 기술과 빠른 속도로 경쟁하고 있는 통신사 광고에 가장 전통적이고 고전적인 ‘국악’을 접목한 독특한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띄운 KT의 전략이 이번에도 통했다.

KT ‘아니라오/송소희’편, 10월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광고로 선정
 

한국CM전략연구소가 지난 10월, 10세에서 59세 남녀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TVCM’을 조사한 결과, KT의 ‘아니라오/송소희’편이 1위로 나타났다. 한 달에 소비자들에게 보여지는 TV광고만 해도 600편이 넘는 상황에서 수많은 광고를 제치고 KT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겼다.

국악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신선한 모델 기용으로 차별화 성공
 

KT의 광고는 국악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신선한 모델을 기용한 것이 효과적이었다. 첨단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통신사 광고에 전통 국악을 도입한 것 자체가 신선했다는 평가다. 앳되고 단아한 얼굴의 국악 소녀 송소희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구성진 목소리로 창을 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광고는 흥을 돋우는 경쾌한 리듬과 반복되는 운율로 광고 메시지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은 물론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게 따라부르게 만드는 중독성을 보여주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그 결과 10월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광고로 선정되었고, 광고모델 송소희의 인기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KT의 광고에 출연 한 후 연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고 있으며 인기 연예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유명 모델을 써서 광고효과를 높이려고 한다면, 반대로 KT는 유명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광고 아이디어로 승부해왔다. 그 덕에 KT 광고에 출연한 모델들도 광고의 성공과 함께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을 많이 목격할 수 있었다. 한국CM전략연구소의 조사 결과, 이번 광고는 초중고생을 비롯하여 40대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광고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광고가 활기차고 이해하기 쉬워서, 그리고 모델이 매력적이고 신뢰가 가서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KT 광고, 2개월 연속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광고 1위 유지

이처럼 KT의 창의적인 광고 아이디어는 트렌드가 빨리 변화하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광고계에서 매번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악동뮤지션이 출연한 ‘광대역 LTE 황금주파수’편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광고 1위로 나타난 데 이어 10월에도 ‘아니라오/송소희’편이 1위로 나타나면서 무려 2개월 동안 KT의 광고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업 부문에서도 KT가 광고 선호도 1위
 

기업 부문에서도 KT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10월 한달 간 총 269개 기업이 지상파TV에 약 2,080억 원의 광고비를 집행하였는데 수많은 기업을 제치고 KT가 가장 우수한 광고 선호도를 얻었다. 기업 부문에서도 2개월 연속 광고 선호도 1위로 나타나 최근 KT의 광고가 큰 화제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동서식품, 삼성전자 순으로 광고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