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부들 사이에서 HOT한 인기를 끌고 있는 제습기!

제습기는 실내 공기를 냉각시켜 방 안의 습도를 낮추는 장치로 장마철에 비가 오는 눅눅한 날씨에도 빨래 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미세먼지 주의에도 뽀송뽀송한 공기가 돌 수 있도록 돕는 효자 상품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제습이 필요 없는 계절엔 공기청정기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사용 할 수 있으며, 하루 최대 8L의 제습 능력을 갖춰 모든 공간에서 사용가능하다. 국내 제습기 시장은 지난 2009년 4만대 규모에서 2011년 25만대, 지난해 130만대로 급증했는데 올해도 200~250만대, 약 8000억원에서 1조원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우리나라가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면서 제습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부턴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춘 '멀티 제습기'의 등장으로 시장규모는 1조원대 까지 넘볼 것이란 예상까지 나오고 있다. 점점 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 제습기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전 중소기업들과 대기업들까지 홍보과 광고를 통한 마케팅 판이 커지고 있고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LG전자의 광고

LG전자도 17일부터 제습기 TV CF를 시작했다. LG전자는 TV CF에서 자사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과 `전세계 판매 1위' 기록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실제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LG전자가 `세계 판매 1위'를 강조한 것은 국내 판매 1위라고 주장하는 `위닉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도 예상이 되며, 1위라는 위상을 강조하여 소비자들의 믿음을 사고 있다. 제습기를 사려고 하는 소비자들은 ‘7년 연속 판매 1위’라는 슬로건을 보았을 때 한 번쯤은 다시 제품을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 심리적으로 사람은 1위라던가 최고라는 단어를 듣게 되면 관심이 가게 될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구매행동을 유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슬로건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이것을 언급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광고를 만들어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LG 제습기 국내 광고는 2011년 6월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세 개의 광고가 나왔으며 광고마다 깔끔함과 명확함으로 제품의 특징을 정확하게 광고해 내고 있다. 여기에서 LG 전자의 브랜드 개성을 알 수 있다. 브랜드 개성이란 광고나 가격, 브랜드 명, 형태 등에 있어서 일관성 있는 브랜드의 특질이며, 이러한 일관성 있는 광고는 브랜드 개성을 유지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LG 전자 광고들을 살펴보면 요즘 광고들이 밀고 있는 유명 모델을 쓰지 않고, 제품의 특징을 더 어필할 수 있는 깔끔하고 단순한 이미지로 제품을 광고한다. 이 휘센 제습기 광고 역시 LG 전자의 브랜드 개성을 톡톡히 드러내며 제품의 특징들을 우선적으로 내세운 ‘LG 전자다운 광고’라고 할 수 있겠다. 기업이 만들고 파는 것은 제품이지만 소비자가 구입하는 것은 브랜드이기 때문에 LG와 같은 정확한 브랜드 이미지관리 또한 중요한 요소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광고
-광고 크리에이티브 전략(독창적이고 차별화 된 전략)

휘센 제습기 광고는 제품의 특징 그리고 다른 경쟁력 있는 비슷한 제품들과 비교해 더 발전된 기술 등을 홍보하고 광고하며 광고 전략을 내세운다. 뛰어난 컴프레서 기술, 이동의 용이성, 편리성의 제품의 특징들을 내세우고 7년 연속 판매 1위라는 위상을 언급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휘센 제습기 광고는 이러한 광고 전략을 어떤 크리에이티브력을 가지고 어떻게 말하고 있을까?
우선 요즘 광고의 크리에이티브력의 포인트는 단순하고 하나만을 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의 광고들을 살펴보면 예전보다 단순해지고 있으며 여러 가지아이디어를 복잡스럽게 보여주기 보다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참신하지만 Simple한 광고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이 광고 또한 크리에이티브력의 포인트들을 모두 갖춰 간단하고 정확하게 광고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소비자 이해를 증진시키고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또한 광고 크리에이티브 전략은 브랜드가 갖는 차별적 이익을 광고를 통해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데, 이 광고에서도 독창적이고 차별화 된 전략을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특히 다른 경쟁 브랜드에는 없는 ‘국내 최초 인버터 기술’을 내보인 점이 그러하다. 인버터란 모터가 작동하는 속도를 미세하게 조절하는 기술로써 모터의 속도를 정밀하게 제어하게 되면 전기 효율이 높아지게 된다. 이 기술을 통해 제습기가 생각보다 전기 소모가 많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을 덜 수 있는 제품으로 탄생했으며 인버터 기술 덕분에 기존 제품보다 제습속도를 최대 20% 이상으로 높일 수 있고 주변 습도에 따라 제습능력, 소음, 전력소모를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기능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보인다. 특히 소음 면에 있어서 저소음모드 동작을 기준으로 했을 때 겨우 32db밖에 되지 않아 업계 최저 소음 구현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이것 외에도 제품의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손잡이를 허리 높이에 위치시켜 허리를 숙일 필요가 없고 움직임이 쉬운 대형 우레탄 바퀴를 적용해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옷장 건조가 가능한 틈새 호스 등 다양한 호스 구성, 물의 용량을 쉽게 체크할 수 있는 LED 라이팅을 적용한 물통, 토출 온도를 10도가량 낮춤으로써 더 쾌적한 사용을 할 수 있는 특징 등이 있다. 이렇듯 자신의 브랜드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적 강점을 핵심적으로 전달하는 USP(Unique selling proposition. 제품의 유일한 컨셉트를 강조함)전략을 사용해 소비자의 욕구를 돋을 수 있는 광고이다. 제품을 과장하지 않고 특징들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좋은 광고라고 생각하게 된다.

-크리에이티브 발상과 소구, 표현기법

광고를 창의적으로 잘 만들기 위해서는 크리에이티브 발상과 소구, 표현기법이 필요하다. 우선 휘센 제습기 광고의 발상에 대해 살펴보면 유명 모델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유명 모델에 관심이 쏠리지 않게 하고, 직접 제품을 모델로 사용하며 광고의 배경 또한 제습기를 많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가정집으로 보여주면서 제습기에 집중할 수 있는 광고다운 광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공감시키기’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광고이다. ‘7년 연속 1위’라는 문구와 광고를 통해 나오는 단아하면서도 믿음을 주는 여자의 목소리를 통해 소비자들을 공감시키고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광고는 어떠한 소구를 가지고 있을까? LG 휘센 제습기 광고는 앞에서 말했던 이 제품만의 차별화 된 특징들을 언급해 질과 장점을 강조함으로써 이성적인 소구 방법을 사용했다고 할 수 있다. 자세히 말하면 이성적 소구 방법은 제품의 질, 경제성, 가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휘센 제습기와 같은 신제품 광고에 많이 사용된다.

또 이 광고에서는 다양한 표현기법을 찾아 볼 수 있다. 우선 많은 수식어가 사용되지 않고 제품의 사실만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사실적 소구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광고 처럼 제습기 제품 자체가 주인공이 되어서 소비자에게 제품의 장점이나 정보를 주기 위해 많이 쓰는 기법이며 제품에 더 집중할 수 있다. 또한 드라마식 소구 즉 실생활형 형식도 보인다. 자연스럽게 제품의 이익을 표현하는 방식이며 휘센 제습기 광고 배경으로 제품이 실제 생활 속에서 보여 지고 사용되는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생활의 단면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은 공감을 창출하는 공감소구방법인 Slice Of Life 기법이라고도 말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타이포그래피 기법이라는 것인데 간단히 설명하면 글자의 서체, 크기 여백 등을 잘 조절하고 배치하여 의미전달을 위한 가독성과 미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만든 글자광고 기법이다. 이 광고에서도 매우 잘 나타나는데 광고 속 제습기의 옆 잘 보이는 곳에 제품의 특징들을 넣는 글자 광고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하고자 하는 얘기를 명확하게 전달 하고 있다.
LG 휘센 제습기 광고는 다양한 아이디어 발상기법을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더 직접적이고 쉬운 방법으로 제품을 알리기 위한 광고다운 광고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