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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명: 배달의민족 - 티저 편
작성자: W1024W

우리는 어쩔 수 없는 배달의 민족.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을 배달 어플 광고. 과연 누가 배달회사가 이리 뜰 줄 알았겠느냐 만은 사실 지금은 누구나 한번쯤은 써봤을 어플 중에 하나가 되었다. 배달의 민족, 배달통, 요기요 등의 많은 배달어플이 등장하고 있고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이제는 어플을 광고하는 상황에 까지 이르렀다.

배달 어플은 어디에 어떤 맛집이 있는지도 알려주고 메뉴는 무엇이 있는지도 알려주며 가격또한 알려주는 스마트한 어플이다. 그 중에서 배달의 민족은 자신의 어플을 알리기 위해 티저광고를 먼저 방영했다. 티저광고란 ‘놀리다’라는 뜻의 영어 tease에서 파생된 단어로 무엇을 광고하는지 알려주지 않고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한 뒤에 점차 본 모습을 드러내는 광고를 말한다. 이 광고는 자이가르닉 효과를 내어 더욱 효과적이다. 자이가르닉 효과란 마치지 못한 일을 쉽게 마음 속에서 지우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완성하지 못한 일이 더 기억에 남는 것이다. 소비자와 벌이는 궁금하면 지는 게임. 과연 배달의 민족은 어떻게 풀어나갔을까.

이 광고 속에서는 영화배우 류승룡이 나와서 고려벽화처럼 생긴 그림 속에서 자장면이 들어있을 법한 철가방을 든 채 말을 타는 장면을 연출한다. 괭가리 소리가 나오면서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맨 마지막에는 영상을 어떤 기법으로 만들었는지를 짤막하게 보여주며 마무리 된다. 화려한 그래픽 기술을 사용하여 이목을 사로잡은 것도 아니고 유명한 연예인에 대한 모방심리를 자극하지도 않았지만 나도 모르게 우리는 어떤 민족이었는지 생각하게 만들었다. 의문문을 사용하여 멘트를 마무리한 것이 큰 효과를 내었다고 생각된다. 직접적으로 질문을 던짐으로써 그에 알맞은 답을 유추해내는 과정이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 광고를 자리 잡게 했다. 물론 질문 자체가 브랜드와 잘 연결되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단순한 질문뿐만 아니라 이 광고는 영화배우 류승룡을 모델로 사용했다는 것 역시 주목할 만한 점이다. 진지하게 연기를 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는 그의 뻔뻔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는 결코 거부감이 들지 않게 만든다. 또한 우리는 광고 마지막에 또 한 번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광고가 끝난 것만 같은 순간에 촬영과정을 보여주는데 이때 소비자들은 류승룡의 진지한 연기 뒤에 숨어있는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반전의 재미가 광고를 더 기억하게 만들고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 바닥에 배경이 되는 그림들을 놓고 모델이 옆으로 누워서 말을 타는 장면이 톱 영화배우의 촬영 현장이라는 아이러니한 장면이 머릿속에 남으면서 더욱 관심이 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 광고의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고르자면 배달이라는 단어를 너무 가벼이 표현하지 않았는가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다소 거북하게 들릴지도 모르는 말이지만 배달의 민족이라고 이름은 우리나라 실제의 민족적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브랜드명으로써의 기능을 하기에 웃어넘길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다이어트와 웰빙이 화두로 떠오르는 요즈음, 이와는 반대로 배달의 민족이 떠오르는 이유. 어쩌면 광고 속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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