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 화면에 집중하고 있지 않아도 이 광고는 화려한 색감과 귀에 익은 노래로 한 번쯤 눈길을 화면으로 돌리게 한다. 서울우유의 ‘그녀를 3번 생각한 요구르트’ 광고에는 요즘 대세 아이돌로 손꼽히는 임시완이 나와서 달콤한 노래를 부르며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이 광고는 혁신적인 크리에이티브나 감동적인 스토리는 없지만 기본에 충실하여 제품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며, 젊은 여성층을 주 타겟층으로 하여 호감도를 상승시킨다. 이 광고는 제품이 가지고 있는 특성들과 제품의 이미지를 광고를 통해 최대한으로 표현하고 있다.

첫 번째로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화면의 구성과 색감이다. 전체적으로 원색을 사용하여 화면 전체가 밝고 화사한 이미지를 준다. 그래서 눈길을 확 잡아끌 수 있게 한다. 또한, 화면 곳곳에 여러 가지 과일들을 배치하여 제품이 내세우고 있는 세 가지 특성 중 첫 번째인 ‘달콤 상큼한 과일들’을 잘 부각 시켜 신선하고 상큼한 과일 요구르트 맛을 연상시킨다. 또한, 이 제품은 디자인도 광고의 화면 분위기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소비자가 진열대에서 제품을 보았을 때, 광고를 연상시켜 한 번 더 관심을 가지게 해줄 것이다.

두 번째로 이 광고는 제품의 이미지와 상응하는 탁월한 모델 선택을 하였다. 인지도가 없는 제품의 광고에서 유명한 모델을 기용하는 것은 제품을 알리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이 광고의 모델인 임시완은 아이돌 그룹의 멤버이면서 배우로도 활동해 인지도가 매우 높다. 특히 제품의 타겟층이라고 할 수 있는 젊은 여성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래서 광고 모델의 효과만으로도 제품의 인지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광고 모델인 임시완은 상큼하고 맑은 이미지의 연예인으로 많은 이들에게 호감을 사고 있다. 이러한 그의 이미지가 제품에 그대로 투영되어 마치 이 요구르트도 더 상큼하고 깨끗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녀를 3번 생각한 요구르트’라는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제품은 세 가지의 특성을 내세운다. 상큼한 과일, 간편한 스파우트 캡, 저지방이 그 세 가지이다. 광고에선 이 세 가지 특성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귀에 익은 노래에 잘 녹여 표현하여 이해하기 쉽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더불어, ‘그녀를 3번 생각한 요구르트’라는 다소 길고 한번에 기억하기 쉽지 않은 제품명에서 3이라는 숫자를 강조하여 보여준다. 30초밖에 안되는 짧은 광고에서 3이라는 숫자가 정면으로 크게 다섯 번 이상 배치되며 노래에서도 계속 3이라는 문구를 기억하게 만든다. 시청자들이 비록 이 제품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임시완이라는 모델과 3이라는 숫자로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우유의 ‘그녀를 3번 생각한 요구르트’ 광고는 비주얼, 광고 모델, CM송 등을 잘 활용하여 제품의 이미지를 잘 살린 잘 만들어진 광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