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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명: 비락식혜 -: 의리으리 편
작성자: DLGJRBS5

팔도, 으리의리하게 이루다

 

이 광고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식품회사 팔도의 ‘비락식혜’ 광고이다. 화면에는 과거 70,80년대 분위기가 연상되는 쌀가마 창고를 장소로 하여 2014년 핫한 단어 ‘의리’를 외치는 김보성. 전통적이면서 자연스럽게 트렌드를 접목시켰다.
처음에는 창고를 발로 박차고 들어와 휙휙 주위를 둘러본다. 쌀가마를 발견하고는 주먹으로 내리쳐 그 속에서 카페인도 탄산도 색도도 없는 건강한 ‘비락식혜’를 꺼내든다. 그 후 ‘항아으리(항아리)’, ‘신토부으리(신토불이)’, ‘회오으리(회오리)’ 계속해서 의리를 외친다. 외치면서도 한 여성이 마시고 있던 아메리카노와 학생이 마시던 에너지음료 역시 손으로 내리치면서 비락식혜를 권유하고 있다.

이 광고는 핫 키워드인 ‘의리’를 외쳐가며 재미요소를 더하고 그와 함께 요즘 젊은이들이 주로 마시는 카페인이 다량 들어간 커피와 에너지음료를 언급하며 좀 더 건강한 음료 ‘비락식혜’를 찾도록 자연스럽게 인식시키고 있다.

1.사람들은 왜 김보성의 '의리'를 찾나

김보성은 30년간, 항상 방송에서 앉으나 서나 ‘의리’를 외쳤으나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이번에 ‘의리’가 주목받게 된 시초는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의 '수상한 가정부' 코너에서 ‘보성댁’ 역할을 맡은 이국주가 김보성의 트레이드마크인 구레나룻을 붙이고 특유의 목소리, 말투를 따라하며 ‘의리’돌풍을 본격적으로 일으켰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의리’가 정치에서도 쓰일 만큼 큰 열풍을 불러 온 것은 아마도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작년만 돌이켜 봐도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감시자들>, <숨바꼭질> 등 유독 어둡고 무거운 소재. 사회의 부조리와 갈등을 담은 영화들이 흥행 했다. 흉악범죄가 연일 발생하면서 체감 공포는 커지고, 지속된 경제 불황으로 시민들의 사회경제적인 불안감이 높아져만 가는 가운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초기 구조작업이 이틀이상 지연되면서, 인명 피해는 걷잡을 수없이 늘어났다. 피해학생 가족들은 이 점을 ‘진상규명해달라’ 요구했지만 정부는 쉬쉬했고 해경은 세월호 여러 개의 창문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음에도 분명하고 창문을 하나만 깬 점 등 이해할 수 없는 구조 작업으로 사람들에게 희망은커녕 실망감만 안겨준다. 이런 시점에서 사회분위기는 뒤숭숭할 수밖에 없고 지쳐버린 사람들은 ‘마땅히’ 지켜야할 도리에 더욱 똘똘 뭉치게 된다.

2.타깃을 젊은이들로 포지셔닝

그 동안 ‘비락식혜’는 고향의 맛, 그리운 맛 등 어머니를 생각나게 하는 광고를 주류로 하며 전통음료의 이미지가 강했다. 1995년도만 해도 비락식혜가 연간 판매량이 2억 개가 될 만큼 큰 히트였다. 이렇게 시장 진입에 성공한 브랜드가 시장점유율 유지를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비락식혜는 꾸준히 광고에서 어른세대를 공략했고, 젊은 세대를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폭넓은 타깃층을 공략하지 못했다. 이로서 시장에 완벽한 진입장벽을 세우지 못했다.
팔도는 한정된 소비자수를 늘리기 위해 고민해야 했다. 특히나 젊은이들을 잡기 위해 고민했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유행어 김보성의 '으리의리!' 팔도는 이런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비락식혜'의 광고 모델도 김보성을 택하여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을 잡기에 적절하게 광고모델을 선택했다.
특히나 김보성은 '세월호 참사' 사고와 관련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그 동안 몇 번 방송에서 빚이 있다고 말한 김보성은 대출까지 하며 애도를 표한 것. 이것이 알려지자 김보성은 진정한 의리남이 되었고 광고모델로서의 젊은이들에게 얻는 신뢰도는 충분했다.

3.펀(Fun)한 광고는 통했다

위에서 말했듯이 요즘같이 불황경제에서는 무겁고 고급스러운 정보성 광고보다는 가볍게 웃고 떠들 수 있는 광고가 효과적이다. 웃음을 찾는 요즘 사람들에게 유행어 ‘의리’를 다양하게 활용한 재치 있는 광고 문구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실소를 자아내어 광고효과에 한몫을 한다.

광고 속 김보성은 '광고주는 갑! 나는 으리(을이)니까!!' 그리고는 벌컥벌컥 음료를 따 마신다. '이것으로 난 팔도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 갑이 시키는 대로 다 해주시는 의리남 김보성. 사회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갑을관계’를 김보성이 을의 입장에서 사실을 말하고 있다. 광고주(갑) 입장에서는 ‘갑을관계’를 다루는 것에 대해 자칫 꺼릴 수 있었지만 요즘같이 프로슈머[prosumer]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똑똑해진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광고주와 함께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요소는 매출로 이어졌다.

광고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유튜브 조회수 70만을 돌파했다. 현재는 290만 건에 달한다. 그만큼 이번 광고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이는 비락식혜 매출로 이어졌으며, 특히나 편의점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였다. gs편의점의 경우 일주일 만에 같은 기간과 비교해 55.8%가 증가하였고, 세븐일레븐에서는 매출이 48.3% 증가했다. 그 외 대형마트나 슈퍼에서의 비락식혜 매출도 증가했지만 유독 편의점 매출의 변화가 큰 것은 간단한 것을 좋아하며 바쁘게 사는 젊은이들이 대형마트보다는 간편하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예상한다. 이는 즉, 애초에 젊은이들을 타깃으로 한 광고였기 때문에 팔도는 성공적인 광고를 이뤘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비락회사 제품 중에 비락식혜랑 팔도비빔면을 좋아했는데 팔도비빔면은 그 동안 광고로 많이 노출해서 팔^도 비!빔!면! 이라는 로고송이 인식될 정도로 유명하다. 그에 비해서 비락식혜는 식혜회사제품 중에서는 판매율 1위지만 그렇다할 로고송도 없고 2007년 이후로 광고도 내보이지 않아서 사람들 기억 속엔 그냥 ‘사먹는 식혜’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유머러스한 광고 ‘의리으리’편이 많은 사람들에게 별로 관심 없었던 비락식혜 제품을 재밌는 광고와 함께 ‘의리주’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유명세를 알려서 좋았다. 거기다가 타깃 역시 지금까지는 어른세대를 타깃으로 잡았던 공략을 과감히 접어두고 젊은이를 재 타깃으로 정한 것에 대해 현명하고 재미까지 더한 똑똑한 광고가 성공했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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