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우리는 우스갯소리로 물을 사먹는 시대에 대해 얘기를 하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더 이상 우리 시대에서 물을 먹는 일은 우스운 농담이 아닌 실제로도 자주 있는 일이고, 어쩌면 집에서 물을 끓여 먹는 일보다도 당연한 일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연 우리가 물을 사먹는 일이 편안하다는 장점만으로 행해지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먹는 생수가 장점들이 존재 하기 때문에 우리는 물을 사먹는 것이고, 계속해서 많은 회사에서 물을 상품화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이라는 맛이 존재하지 않는 음료는 어떠한 장점을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할 것 인가?　장점을 어떻게 소비자들의 기억에 남게 할 것인가?　차이점이 눈에 두드러지게 없는 물이라는 상품은 CF가 그만큼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시스 8.0의 특징은?

2011년 8월 처음 출시 된 아이시스 8.0은 천연광천수로 만들어 평균 산소이온농도가 8.0안 약알칼리성 물이란 뜻을 가진 롯데 칠성의 음료이다. 칼슘과 마그네슘 비율이 2대1 또는 3대 1 일 때 섭취 균형이 잘 맞는 생수로 우리 몸의 미네랄을 균형 있게 지켜주고 물의 맛이 좋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도 아이시스는 이와 같이 친환경 생수 이미지와 제품의 높이를 키우고 둘레를 줄여 날씬한 이미지, 화사한 핑크 레벨을 통해 매출이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고 말한다.

상품의 특징 잘 표현되고 있는가?

그렇다면 과연 CF에서는 어떠한 얘기를 다루고 있는가? 처음 이 CF를 TV를 통해 접한 나는 물을 광고하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건강한 눈 밑은 핑크색, 건강한 볼도 핑크색, 건강한 입술도 핑크색, 건강한 물도 핑크색” 마지막은 “핑크빛 생기에너지” 송혜교라는 모델을 이 아이시스에서 선택한 이유가 핑크빛 생기 에너지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라고 한다. 나에게 송혜교는 화장품 모델이라는 이미지가 매우 강하게 남아 있고, 더구나 첫 시작이 입술, 볼, 눈 밑 등 얼굴을 클로즈업하는 장면이 많다 보니 CF를 바라 볼 때에 물이라는 생각보다는 화장품을 광고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게 되었다. 물론 이는 CF 모델의 이미지가 영향을 전혀 끼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다. 물론 많은 여성들이 블로그난 SNS를 통해 이 영상을 공유하며 그녀의 미모를 칭찬 하고, 그녀의 미모를 통해 아이시스라는 물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긍정적 효과로 보여진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핑크빛의 건강을 꼭 얼굴에서만 찾을 필요 또한 없었다고 생각한다. 얼굴에서 찾지 않고 다른 긍정적인 핑크의 이미지를 보였다면 모델의 연관성, 모델의 과거 광고 제품과는 상관없이 충분히 더 핑크라는 이미지를 더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럼 여기서 말한 핑크빛은 어디에서 존재하는가? 이는 물병의 라벨이 핑크색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어떤 상품을 고를 때 디자인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다른 많은 장점을 제외하고 굳이 물병의 색을 강조할 필요가 있었을까? 오히려 분홍색 물병을 떠올릴 때 나는 에비앙이라는 물이 먼저 떠오른다. 디자인조차 다른 물병과 크게 차별화 되지 않는다고 느껴지는 데 광고가 그를 어필하는 것은 약간의 문제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반면 CF에서 사용 된 노래는 GOOD FEELING 이라는 라이브러리 음원으로 허밍과 퍼커션을 통해 통통 튀면서 경쾌한 음악을 사용했다. 이는 CF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핑크빛 생기 에너지와 잘 어울리는 배경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 문구를 통해서 느껴지는 밝은 이미지와 건강해지는 느낌이 멜로디와 다양한 화음을 통해서 표현되어지고 있고, 이는 모델인 송혜교의 밝고 상큼한 이미지와도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 한다.

아이시스 8.0이 가진 장점은 “최적의 미네랄 밸런스 워터”라고 생각한다. 이는 물이라는 단순히 내가 목이 마르기 때문에 마시는 물이라는 것 보다 그냥 자연에서 왔기에 좋은 물이라는 막연한 느낌 보다도 훨씬 생수로써 좋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한 명의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물을 마시면서 내가 건강해 질 수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이번 아이시스 8.0 의 CF가 이를 더 잘 어필 할 수 있는 광고였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아이시스 8.0이 추구하는 이미지에 잘 어울리면서 소비자 특히, 여성들이 보았을 때 관심이 가게 되는 좋은 모델과 건강하고 기분이 즐거워지는 생수에 잘 어울리는 음악을 CF에 사용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광고에서 상품의 가장 좋은 점을 광고에서 말하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어 굉장히 아쉬운 CF였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