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명: 버거킹 콰트로 치즈와퍼 - 말이 필요없다 편
작성자: TEENHY1215
말이 필요없다, 먹광(먹는 광고)!
요즘 인간의 오감 중 단연 돋보이고 각광 받는 감각은, 바로 ‘미각’이다.
방송계를 보더라도 먹는 소재가 중심이 되는 일명 ‘먹방’이 인기를 끌고 있고,
아프리카 티비와 같은 인터넷 방송은 먹방의 천국이 된 지 오래다.
마슬로우의 욕구이론을 참고하여 살펴보자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중 단연 첫 번째는 생리적 욕구이다. 생리적 욕구는 배고픔, 갈증, 호흡, 체온조절, 수면, 배설, 성욕, 통증 등의 인간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다.
이 중 가장 제한이 덜하고 얼마든지 마음대로 매체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욕구는 바로 배고픔의 욕구 일 것이다.
이 사실에 집중하여 광고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처음 이 광고를 보았을 때 첫 번째로 드는 생각은 ‘맛있겠다’ 그리고 ‘심플하다’ 였다.
광고 내내 등장하는 이정재는 다른 광고에서와는 달리, 맛있게 햄버거를 먹는다.
고급스러운 느낌의 탑 배우 이정재가 맛있게 햄버거를 먹는 장면은 사람이라면 동일한 욕구를 가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함과 동시에 브랜드의 고급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다.
광고 중간에 나온 광고 카피 문구, ‘말이 필요 없다’는 그만큼 햄버거가 맛있고, 앞의 15초 동안 이나 오로지 이정재의 햄버거 먹는 모습을 보여준 것을 정당화 시켜줄 수 있는 문구이다. 광고 중간까지 이정재의 음~하는 감탄사와 먹는 소리가 적나라하고 사실적으로 들리는데 이는 소비자들의 먹는 욕구를 끌어올리는데 큰 몫을 하는 것 같다.
광고의 반이 이정재의 먹는 모습에 집중 되었다면, 그 다음 장면은 광고를 하려는 햄버거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나온다. 나레이션와 웅장한 음악과 함께 4개의 치즈와 순 쇠고기 페티로 이루어졌다는 정보를 제공해 준다.
광고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햄버거의 이름 ‘콰트로 치즈 와퍼’가 나오고
언어적 유희를 통해 제품명 콰트로를 소비자들이 기억하기 쉽게 ‘꽉 들어찼어’ 라고 발음이 비슷한 광고 문구와 광고를 마무리 짓는다.
마지막 부분에 햄버거를 다 먹은 이정재의 모습에 소비자들 또한 대리적인 만족감을 느끼며 버거킹의 햄버거를 머릿속에 기억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주었다.
광고의 마지막에 버거킹의 로고와 함께 슬로건이 나오는데 ‘TASTE IS KING’ 이라는 문구에서 최대한 맛을 중요시하는 기업의 의도가 보인다. 이 광고는 심플하게 인간의 본성으로 돌아가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건드는 광고이다.
광고는 소비자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 진가를 발휘 한다고 생각하는데, 충분한 광고에서 소개가 나오지 않고, 광고에서 그다지 말이 많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순 쇠고기 페티와 치즈가 먹음직스러운 단편적인 장면으로 순간순간 지나가서 소비자들의 뇌리에 박히도록 만들었다.
종합적으로 이 광고는 요즘 ‘먹방’ 트랜드에 따른 광고라고 생각해 볼 수 있는데, 이정재가 맛있게 먹는 모습, 소리 등의 신선한 자극이 광고의 남다른 아우라를 가지게 한다.
다소 아쉬웠던 점은 굳이 이정재가 아니었어도, 이 광고는 충분이 인간의 본성을 건드리는 광고이기 때문에 광고 자체에 힘이 있는 광고라고 생각된다. 또한 버거킹의 기업 이미지를 더욱 부각 시킬 수 있도록 싱싱한 채소, 직화 방식의 페티 사용 같은 좋은 점들을 화면에서 신선하고 새로운 방법으로 보였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본성, 욕구를 자극하는 새로운 발상과 시도, 제품에 대한 짧지만 강력한 설명, 맛이 중요 하다는 기업의 이미지. 이 모든 것들을 어느 정도 충족시키고, 소비자들 또한 만족할 수 있는 광고 인 것 같다.
나 또한 이 광고를 분석하고 논평하면서 저 햄버거가 어떨까 궁금해졌고, 광고가 나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광고를 다각도 적인 측면에서 분석 하는 것이 즐거웠고 평상시에도 광고를 볼 때 다각도적인 측면에서 분석하고 논평하는 실력을 키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