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포근해진 날씨에 사람들이 옷차림에 얇아지고 있는 이때, 패션 업종에서는 S/S시즌을 맞아 3월부터 새로운 광고들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겨울 내내 평균 40억 원이었던 광고비도 3월에는 5배나 껑충 뛴 208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광고선호도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월에는 40% 감소한 125억 원이 집행되었으나, 광고선호도는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집행한 패션 업종의 광고들을 살펴보면, 광고 Creative 면에서 예전과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예전에는 스타모델을 앞세워 대표 슬로건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면, 최근에는 제품의 강점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그리고 제품마다 다른 광고를 선보이다 보니 광고 편 수도 다양해졌다. 당월 패션 업종 광고효과 TOP10만 보더라도 이나영과 김우빈을 새롭게 모델로 내세운 머렐도 워터프로마이포와 그래스보우 2개의 제품에 대해 각각 다른 광고를 집행하였으며 노스페이스, 아이더, 아식스, 휠라도 자켓과 신발과 같은 제품 광고를 선보였다. 패션 업계의 광고가 치열해지면서 감성적인 메시지보다는 제품의 강점을 강조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쉽게 기억되는 것으로 보인다.

4월 가장 높은 광고선호도를 얻은 패션 광고는 K2플라이워크『숲길걷는현빈/도시와아웃도어를가볍게』편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K2의 『나무의품안에서/인생은한번뿐이니까』편도 광고효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K2플라이워크 『숲길걷는현빈/도시와아웃도어를가볍게』편은 당월 16억 원의 규모로 신규 집행 되었으며 광고선호도 3.67%MRP를 획득해 전체순위 6위에 올랐다. 이 광고는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에서 고르게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선호요인에서는 모델이 잘 어울린다, 모델이 매력적이다, 모델이 신뢰가 간다라는 응답이 많아 높은 선호도를 얻는 데에 모델의 비중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빈이 직접 신발을 신고 숲길을 걸으며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장면은 사람들에게 활기찬 느낌을 주었으며, 제품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해주었다. 2013년 군 제대 이후 다시 K2의 모델이 된 현빈은 3*40대 여성들에게서 가장 좋은 반응을 보였으며, 믿음직스럽고 진실하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