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계의 절대 강자 포카칩

2013년 농심에서 발표된 스낵지도에 따르면, 포카칩은 브랜드별 판매중량 점유율 4.33%로 전체 스낵 중엔 3위의 판매량을, 감자칩 업계 중엔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적 판매 점유율로 보았을 때 포카칩은 점유율 5위 안에 드는 유일한 갑자칩이며, 대도시에서도 전 세계적 인기 감자칩인 프링글스를 앞서는 유일한 감자칩이다. 즉, 국내에서 포카칩이란 감자칩에 있어서는 따라잡을 만한 자가 없는 제품이자 스낵에서도 명성을 떨칠만한 위치에 있는 감자칩계의 절대 강자다.

스낵이길 거부한다. 우리는 생 감자칩이다.

그래서일까. 포카칩은 다른 감자칩을 포함한 다른 스낵들과는 다른 광고 전략을 소구한다. 다른 감자칩들이 한조각도 남길 수 없는 과자, 특정 공간에 갈 때 먹는 과자 등 맛과 오락성을 소구할 때 포카칩은 100% 리얼 생 감자칩만을 집요하게 소구한다. 뿐만 아니라 분명 스낵에 범주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포카칩은)스낵이 아니다. 생 감자칩이다.”라고 끊임없이 주장한다.

그렇다면 포카칩은 왜 스낵이길 거부하고 생 감자칩을 고집하는가.

일반적으로 스낵의 이미지는 부정적이다. 요즘같은 웰빙 시대에 스낵이란 밀가루를 튀겨 만든 다이어트의 적이자,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감자는 다르다. 웰빙식품이고, 건강식품이다. 포카칩은 실제 감자를 이용해 만들었다. 때문에 스낵의 일부가 되기 보다는 건강한(혹은 건강해 보이는) 간식의 일부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다.

가장 기본을 활용해 프리미엄을 만들다.

포카칩은 프리미엄 과자가 되어야 했다. 그러기 위해선 불량식품의 이미지를 탈피해야 했고,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더해야 했다. 이것을 담기위해 광고 속 포카칩의 가장 기본인 주먹만한 감자 2개는 마법처럼 포카칩으로 바뀌었고, 감자를 좀 아는 남자로 분한 톱 모델 원빈은 “이것은 실화다.”라며 포카칩이 100% 리얼 생감자 소구 광고에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돋보이도록 했다. 감자 외엔 정말 아무것도 들지 않았다는 사실과 그에 대한 자부심, 밀가루로 만든 다른 스낵과는 다르다기에 톱 배우를 스낵 광고에 사용하므로써 얻는 프리미엄. 이번 포카칩 광고는 가장 기본을 활용한 방법으로 최상의 15초를 만들어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