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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친구 : 심심풀이 내친구 편
작성자: INSIDER87


입친구, 제2의 새우깡이 될 수 있을까



제 2의 새우깡?

새우깡은 명실상부 국민과자의 반열에 올라있는 제품이다. 자꾸만 따라 부르게 만드는 cm송은 전 국민의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었고, 한 봉지 안에 들어있는 양이 타 과자에 비해 비교적 많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간식으로 오랜 세월 애용되어 왔다. 올해 출시된 감자스틱 ‘입친구’는 이렇게 30년째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새우깡의 뒤를 이어 국민과자의 반열에 새로이 오르려는 포부를 가진 제품이다. 브랜드 이름부터 어려운 외국어가 아닌 순수 우리말의 합성어로 만들어 친밀도를 올렸고, 광고 전략마저도 소비자의 가치관 변화에 발맞추면서도, 새우깡의 성공법칙에 많은 영향을 받은 듯이 보인다. 과연 ‘입친구’는 제 2의 새우깡이 될 수 있을까.

이젠 과자도 엔터테인먼트다

과자에 대한 소비자의 가치관은 바뀌고 있다. 물론 좋은 맛은 과자의 기본적인 미덕으로 가져가면서 양을 중시하던 때가 있었고, 웰빙 바람이 불면서 과자의 질과 영양에 주목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업계의 일괄적으로 불어 닥친 과대포장 논란과 함께 과자의 품질을 내세우는 마케팅 전략은 역풍을 맞았다. 과자는 이제 배고플 때가 아닌 입이 심심할 때에야 찾는 식품이 된 것이다. 이에 맞게 이번 ‘입친구’의 광고는 ‘심심풀이 내 친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심심할 때 먹기 가장 좋은 과자라는 프레임을 가장 빨리 선점한 것이다. 광고의 배경 또한 별다른 것 없이 집의 테라스로 설정하고 있다. 이는 일상적으로 옆에 두고 집어먹는 제품이라는 것을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또한 단순히 외모가 예쁜 것을 떠나 입이 큰 모델을 기용하여, 맛을 느끼는 표정보다 먹는 그 자체의 모습을 부각시키려 한 점이 눈에 띈다.

최고의 유행가를 만들어라

새우깡의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아이 손, 어른 손 자꾸만 손이 가~. 언제든지 즐겨요.” 하는 cm송은 과자의 인기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일등 공신이었다. 입에 붙는 cm송은 유행가가 되어 소비자의 마음에 친근하게 자리 잡아, 마트나 편의점에 갔을 때 집어 들게 만드는 큰 힘을 지니고 있다. 최근까지 비타500의 착한비타민 캠페인 또한 그로 인하여 큰 효과를 거두었었다. 이와 같이 친밀도를 높이는 전략은 특별한 포지셔닝이 아닌 폭넓은 타겟층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일 때에 빛을 발한다. ‘입친구’ 또한 새우깡의 성공요인을 따르는 이런 노림수로서 cm송을 8, 90년대 스타일로 회귀시킨다. “시도 때도 없이 먹는 입친구~. 심심풀이 내 친구, 입친구~.” 이렇게 쉬운 복고풍의 멜로디로 반복되는 노래는 세련미는 떨어지지만 무의식적으로 흥얼거리게 만들어 친근하게 다가온다. 과연 이런 전략적인 ‘입친구’의 cm송이 새우깡과 착한비타민의 아성을 깨고 유행가로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치며

위와 같이 ‘입친구’는 쉽고 직관적으로 다가오는 광고이지만, 상당히 많은 광고 전략들이 포함되어있다. 최근에 와서 과자 소비 시장이 많이 위축된 것이 사실이다. 과연 ‘입친구’의 전략이 먹혀들어 제2의 새우깡의 자리에 입성할 수 있을지 그 결과를 궁금해하며 이 논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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