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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 아름다운 사람 편
작성자: BLACK6618

 

필요한 사람, 필요한 광고 - ‘두산 : 사람이 미래다’ 시리즈

 


나를 이끌어준 ‘사람이 미래다’ 시리즈

‘사람이 미래다’ 시리즈의 시작은 2009년이다. 처음 이 시리즈를 접했을 때는 1회성 캠페인 광고인가 싶었다. 그런데 이 시리즈는 한 해, 두 해 이어가더니 2015년이 된 지금도 뚝심을 이어가며 매년 감동을 주고 있다. 내가 처음 이 시리즈를 접했을 때, 나는 지방의 한 대학교의 새내기였다. 운동선수의 꿈을 포기하고 인문계열의 학과로 진학했던 스무살이었다. 스스로를 2군의 언더리그로 밀려나 버린 낙오자라고 부르던 청년이었다. 그런 나에게 이 광고는 ‘2군 선수는 아직 순서가 오지 않은 괴물투수’라며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었다.
함성도 없고 박수도 없는 이 그라운드에서 국가대표 4번 타자가 크고 있습니다. 괴물투수가 자라고 있습니다. 영광보다 상처가 더 많은 날들이지만 아직 순서가 오지 않았을 뿐이죠. 누군가 희망을 묻거든 말없이 이곳을 가르켜 주십시오. 내일은 가득찬 함성일 것입니다. 사람을 키우는 것은 미래를 예약하는 것. 이 캠페이는 두산과 함께합니다.
- ‘사람이 미래다’ 시리즈의 시작이 되었던 캠페인 광고의 NA 전문

청년들의 키다리 아저씨

이 광고는 내가 실패에 좌절했을 때 실패가 나를 완성시킨다 말해주었다. 나의 고집에 빠져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할 때는 팀을 위할 줄 아는 자세를 가르쳐 주었다. 내가 자신감을 잃고 있을 땐, 내게 기합을 불어넣어 주었다.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려주며 내가 푸른 청년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해주었다. 믿을 수 있는 사람, 현명한 사람, 행복한 사람, 창의적인 사람, 아름다운 사람까지 매년 1~2편의 광고를 내보내며 나를 이끌어 주었다. 이 광고는 어느새 내 마음 속의 멘토로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말을 듣다보니 나는 광고인 지망생이 되어 있었다. 내게 미래를 주었던 이 광고가 내가 꼭 이어가고 싶은 나의 목표가 된 것이다.

훌륭한 카피가 모델이 된 광고

이 광고에 나오는 모델들은 연예인이 아니다. 이번 ‘두산 : 아름다운 사람 편’에서는 국가대표 펜싱선수를 모델로 삼았지만, 그녀가 누구인지 알기 위해서는 수 번의 검색을 통해야 할 정도로 인지도가 없다. 심지어 ‘두산 : 현명한 근성 편’에서는 촬영장이었던 KAIST의 학생이 모델로 나와 미모가 알려지며 광고가 모델을 광고해주는 헤프닝도 있었다. 이처럼 이 광고가 수 년간 짧지 않은 시리즈를 이어오면서도 항상 무명의 모델을 고집하는 것은 그만큼 카피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십 수 편을 온에어 하면서 단 한 번도 비판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전적이 이 시리즈의 자신감이 근거 있는 자신감임을 입증한다.

‘사람이 미래다’라는 슬로건은 시리즈의 시작이며, 광고의 끝이다. 그 사이에 나오는 청년들의 고민이 담긴 이야기는 사실, 뻔한 스토리텔링일 뿐이다. 하지만 이야기의 시작과 끝이 훌륭하면 중간의 과정도 모두 훌륭해 보이는 법. 누가 나와서 어떤 행동을 하던, 무슨 말을 하던, ‘사람이 미래’라는 이 한 마디만 있으면 이 광고는 언제나 따뜻할 수 있었다. 수 년간 같은 메시지를 전달한 덕분에 ‘두산을 아는 사람 = 이 광고를 아는 사람 = 이 카피를 아는 사람’이라는 공식이 터무니 없지 않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두산’이라는 기업을 모르는 사람은 교복을 입고 다니는 세대와 그 보다 어린 세대로 한정될 정도이니, 성별과 직업, 직책, 계급을 막론하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카피를 안다. 그러니 이보다 더 좋은 모델이 있을 수 없다. 오히려 유명 연예인이 나와서 카피보다 눈에 띈다면 좋을 것이 없다. 광고주와 대행사 입장에선 이미 충분한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괜히 비싼 돈 내고 고급 모델을 사용해서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

확신이 된 카피, 믿게 된 광고, 기대가 된 기업

‘기대’는 믿음과 확신이 충분할 때 든다. 수 년간 십 수편의 광고를 봐오면서 나는 이 기업이 전하는 카피에 ‘이것이 최고다.’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 확신은 점점 커져서 마음 한 켠을 차지하는 단단한 무언가가 되었다. 관점에 따라 세뇌라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나는 이것이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훌륭한 생각으로, 아름다운 메시지를 만들어서 이처럼 따뜻하게 전할 줄 아는 광고는 완벽하다는 믿음이다. 그러다보니 이 광고를 내보내는 기업에도 기대를 걸게 되었다. 심지어 1O년 넘게 응원하던 구단도 버리고 두산 베어스를 응원하고 있다.

꼭 필요한 광고

2009년, 나에게 가능성이 있다고 응원해주던 이 광고는 2011년, 내게 1등이 아니어도 좋다고 말해주던 이 광고는 나에게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나도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그런 내게 이 광고는 이미 꼭 필요한 광고다. 나와 같은 청년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을 들게 하는 이 광고는 기업에게도 꼭 필요한 광고다. 나아가 여러 가지 위기 앞에 놓인 청년들을 품고 있는 이 나라에도 꼭 필요한 광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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