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는 모델인 김태희가 ‘당신에게 프렌치 카페란?’ 이란 물음을 던지면서 시작 한다.가족, 친구, 연인들은 커피를 마시며 “몸 생각하면 아무래도 우유 든 게 좋겠죠? 좀 비싸다 싶어도 내가 마실 거니까! 요즘은 첨가물 안 넣은 걸 고집하잖아요.” 라는 대사를 한다. 화면에는 ‘첨가물보다는 무지방우유,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의 카피가 뜨고 처음 등장했던 김태희가 “내커피니까, 당신 커피니까”라는 멘트를 하며 마무리 된다.

프렌치 카페 카페믹스는 맥심의 점유율이 지배적인 인스턴트 커피 시장에 침투하기 위해 ‘프림이 몸에 좋지 않다’는 소비자 반감을 이용한 차별화 전략, 즉 USP 전략을 바탕으로 마케팅을 펼쳤다.

USP전략이란 경쟁적 위치에 있는 타제품과는 다른 독특한 편익을 소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어필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광고는 제품특성과 소비자에게 주는 편익을 찾아내서 전달해야한다. 프렌치카페 출시 이전의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맥심이 줄곧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업계를 평정했다. 이에 남양유업은 이제껏 누구도 시도하지 않던 건강한 인스턴트 커피라는 컨셉으로 제품을 출시, 소비자들에게 위치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하였다.

USP전략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 할 수 있다.

첫째, 제품자체에서 핵심적 특징을 찾아내야한다. 둘째, 제품의 핵심적 특징이 경쟁 제품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어야 한다. 셋째, 광고주가 제안하는 제품의 USP는 소비자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 줌으로써 공감을 불러일으킬 구매의사를 느끼게 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USP 관점에서 이 광고는 첨가물을 넣지 않는 대신 우유를 넣었다는 차별적인 핵심적 특징을 바탕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문제점을 해결해 주었으며 구매의사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이 전략에서 남양유업이 유제품 기업인 점은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며 강점으로 작용했다. 프렌치카페는 론칭때부터 ‘프림 속 화학적 합성품인 카제인나트륨을 뺐다’는 카피로 ‘우유를 넣은 인스턴트 커피’를 강조한 개념 마케팅을 시작했다. 또한 시리즈 광고물을 통해 전체적으로 하나의 메시지, ‘프림 속 화학적합성품 카제인나트륨 대신 무지방 우유’,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시리즈 광고의 지속적이고 일관된 컨셉 반복을 통해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 제품에 대한 메시지를 깊이 각인 시켰다.

개인적으로 이 광고는 소비자들의 공감을 산 좋은 광고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인스턴트커피에 대한 건강하지 않은 인식을 광고를 통해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것은 프렌치카페의 출시 이후 시장 점유율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물론 그것이 과학적으로 얼마나 더 건강에 효과가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unique selling point로 타 경쟁사와 차별을 두었다는 점에서 더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