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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광고협의회 효도 : 말 한마디 편
작성자: BONGS45

 

설 연휴 더 따뜻하게 다가오는 공익광고

 


광고에도 타이밍은 있다.

텅 빈 광화문의 사진이 있다. 만약 이 사진으로 지난 6월에 광고를 만들었다면 ‘한여름에도 사람들을 꽁꽁 얼어붙게 하는 메르스’ 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담겼을 것이다. 하지만 똑같은 사진으로 설 연휴에 광고메시지로 만든다면?? 그 광고는 ‘그동안 이 만큼의 마음이 고향을 향하고 있었네요’ 라는 같은 사진이지만 훨씬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다. 지금 이런 타이밍을 아주 잘 노린 광고가 있다. 설 연휴에 맞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중국중앙방송국(CCTV)가 공동으로 양국의 공통 정서인 ‘효’를 주제로 기획한 공익광고가 바로 그것이다.

같은 정답, 다른 풀이

두 나라에서 같은 주제로 공익광고가 만들어지다보니 두 나라의 광고제작 스타일이자연스럽게 비교가 되어 보는 입장에서는 참 흥미롭다. 한국에서 제작한 공익광고 편에서는 부모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대비되는 자식들의 무심한 모습을 번갈아가며 보여주는데, ‘효’라는 키워드를굳이 돌려말하지 않았다. 사회생활에서는 고맙다는 표현을 습관처럼 하지만 정작 가장 고마운 부모님께 편하다못해 무심하게 대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의 광고이다. 광고를 보는 사람에게 ‘내 모습이네..’ 라는 공감을 유도하였으며 마지막에 뭉클함이 와닿아 속상할 무렵 이런 뭉클함(?)의 해결 방법을 아주 명확하게 제시해준다. ‘고마워요, 엄마’라고 하는 말 한마디가 바로 효도가 아닐까라고. 한국편은 우리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행하고 있어서 익숙해져 있었지만, ‘일상’이라는 눈가리개 때문에 놓치고 있었던 모습을 찾아내서 속시원하게 긁어준다.

우리나라보다 중국에서 어마어마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런닝맨’이란 프로그램의 ‘이광수’를기용한 건 주요 타겟층의 눈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으로 보이는데 이건 장점이자 단점으로 다가온다. 어딘가 빈 구석이 많은 이미지가 호감인 이광수는 아들의 모습을 익살스럽게 잘 표현해냈지만 만약 일반인 모델을 기용했더라면 우리집을 보는 것 같은 영상자체의 자연스러움은 더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중국의 공익광고는 어떨까. 어떤높은 지위의 한 남자가 시종일관 근엄한 표정을 하고 심각한 배경음악과 함께 어려운 사람이라는 분위기를 자아낸다.그러나 영상의 3분의 2가 지나갔을 무렵 반전이있다.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 것 같았던 남자가 백발의 어머니 앞에서 누구보다 귀여운 표정으로 재롱을 떨고있는 것이다. 부모님을 웃게하라는 이 광고는 표현 방식이 좀 더 캠페인적이었던 한국에 비해 어떤 기승전결이 있는 스토리 텔링적 요소가 녹아져있다. 밖에선 친절하고 안에선 무심한 모습을 보여주며 반성하게 만드는 코바코의 것과 반대로 밖에선 근엄하지만 안에선 부모님을 웃게해주는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효의 의미를 일깨운다.

전달방식은 다르다. 그러나 설 연휴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두 광고

코바코의 ‘효는 말 한마디’편은 메시지의 정확성과 효과적인 전달 그리고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여운을 남겨주었다. 그에 반해 중국의 ‘근엄한아버지’편은 중간중간 잽을 날리려고 하기보다는 30초를 전반적인 큰 그림으로 가져가 마지막의 한 방으로 좋은 느낌을 선사해주는 그런 전달방식을 채택하였다. 하지만 대명절날 티비 앞에 모인 다양한 나이대의 사람들을 어루만져 따뜻한 느낌을 가지게 할 수 있는 광고라는 점에서 두 광고는 풀이만 달랐을 뿐, 결국 같은 정답이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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