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과 교감할 색다른 방식의 ‘숲픈날 프로젝트’ 시작
2017 유한킴벌리 우리강산푸르게푸르게 캠페인
기고 : SK플래닛 M&C부문
우리 청춘에게 전하는 푸르른 메시지
올해로 33년째를 맞은 유한킴벌리의 공익캠페인, ‘우리강산푸르게푸르게’ 캠페인이 1734세대(17~34세) 청춘을 위한 ‘숲으로 가자’ 취지의 ‘숲픈날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숲픈날’이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숲에 가고 싶은 날’, ‘숲을 걷고 싶은 날’ 등을 줄인 말로 우리 청춘들이 숲을 가깝게 느끼고, 숲을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자 시작됐다.
숲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담아 세 곡의 음악을 만들었고, 전국 405개의 숲을 찾아가면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작년까지는 대국민 캠페인으로서 TV광고를 메인으로 진행했던 것과 달리 청춘과의 매체 접점률이 높은 디지털 광고를 중심에 놓고, 극장광고를 추가로 진행함으로써 광고 노출 방식에도 변화를 꾀하였다. 무엇보다 활발한 참여를 통해 브랜드와의 관계를 맺는 청춘의 특성에 따라 그들이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청춘이 좋아할 컨텐츠로, 청춘이 반응할 새로운 방식으로
다른 연령들 대비 젊은 청춘들에게는 아직 ‘숲’이라는 존재가 낯설고 거리감이 느껴진다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청춘에게 다가갈 방식을 찾기 위해선 그들에 대한 이해부터 필요했다. 그들에게 익숙한 매체와 친화적인 컨텐츠로 거부감 없이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그들은 하루 종일 핸드폰을 가지고 다니며, 시시 때때로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듣고 있었다. 그들의 일상 속에 친근하게 녹아있는 모바일과 음악, 이것이 캠페인 아이디어의 단초가 되었는데, “숲에서만 들을 수 있는 유일무이한 음악을 만들자”, 일명 “숲픈날 song”을 만들기 위해 세팀의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청춘을 대변하는 아티스트로 유명한 “옥상달빛”, 베테랑 힙합 아티스트 “팔로알토”, 오리엔탈 어 쿠스틱 듀오 “신현희와 김루트”가 흔쾌히 프로젝트에 참여해 주었고, 이들은 청춘을 이해하는 만 큼 음악으로 청춘을 위로하고 숲에서 청춘을 응원하고자 “숲픈날”을 주제로 자유롭게 가사를 쓰 고 곡을 제작해 주었다. 또 그들 역시 최근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와 해결책으로써 숲의 역할이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청춘들에게 캠페인 메시지가 더 가깝게 가 닿기를 바라는 유한킴벌리의 마음에 힘이 되고 싶어 했다. 캠페인에 대한 취지에 공감한다는 점은 같았지만, 아티스트별로 “숲”에 대한 해석과 하고 싶은 말은 모두 달랐기에 각자의 생각이 담긴 다양한 가사와 캐릭터가 살아있는 다양한 장르의 세 곡이 탄생하게 되었다.
메시지는 숨기고, 아티스트의 표현력은 들어나게!
캠페인 Song을 제작하는 것이긴 하지만 당초 영타겟이 좋아할 컨텐츠로 그들에게 거부감없이 전달하고자 기획된 것이기 때문에 Song안에 캠페인 메시지는 최대한 배제했다. 아티스트들 섭외 시에도 자유롭게 숲에 대한 생각을 가사와 멜로디에 담을 수 있게 할거라는 약속을 하였기에 섭외할 수 있었는데, 사실 진행을 하면서도 반신반의 했다. 그러나 이번 숲픈날 프로젝트에선 song과 뮤직비디오는 영타겟 친화적인 콘텐츠를 잘 만들었을 거라는 믿음으로 SK플래닛과 아티스트의 판단에 전적으로 제작을 일임해 주었기에 모두가 만족스러운 순도 높은 숲픈날 Song이 완성될 수 있었다. 캠페인 런칭 후 며칠 지나지 않았음에도 ‘숲픈날 Song’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역시 클라이언트의 이런 믿음과 결정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청춘과 숲, 음악으로 가까워지다
숲에서만 들을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위치기반의 지오펜스를 활용한 모바일 app인 ‘숲픈날’ app을 제작했다. 청춘에게 접근성이 좋은 대학 캠퍼스 숲과 전국 도시공원,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전국 405개의 숲을 지정하여 가까운 숲에 가야만 음악을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될 수 있도록 했다. app을 다운로드하면 그들의 위치에서 가까운 숲을 찾고, 지정된 숲의 반경에 들어갔을 때, 푸시 메시지를 통한 음원 다운로드 페이지가 연결된다. 여기에서 세 아티스트들의 신곡인 ‘숲픈날 Song’을 듣고, 여러 가지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SK플래닛 M&C부문 역시 이번 캠페인으로 인해 처음 시도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 동안 흔히 볼 수 있었던 공익캠페인의 전통적이고 익숙한 방식을 벗어나 최초로 지오펜스를 활용한 app을 개발하고, 숲에서만 음원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전국 405개의 숲들을 일일이 지정하고,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음악을 만드는 모든 시도들이 오직 청춘과 숲의 거리를 좁히고자 고민한 새로운 방식이었던 것이다.
기존에 없었던 방식이니만큼, 그 진행과정은 힘들었지만 공익캠페인에서의 새로운 시도들이 생길수록, 옳고 진부한 메시지에 그치기 쉬운 캠페인 메시지가 즐겁고 함께 동참하고 싶은 캠페인으로 진화해 많은 사람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믿으며 보람을 느낀다. 올해 ‘우리강산푸르게푸르게 캠페인’ 역시 청춘에게 숲의 중요성을 가르치기 보다 청춘 스스로 음악 속 메시지를 통해 숲에 대한 가치를 느끼고, 숲에 직접 찾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숲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