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5성급 호텔- ASIANA380의 고객감동

하늘 위 5성급 호텔이라는 타이틀로 A380이 1호기 첫 운항을 앞두고 있다. 하늘 위 5성급 호텔이라는 이미지 답게 첫장면부터 고급스러운 아시아나380의 강점을 담아낸다. 여성모델의 눈에 별을 박아 이번 A380의 밤하늘의 은하수처럼 천장을 수놓은 기내 조명을 소개한다. 스타라이트-Starlight. 여성이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것이 천장의 스타라이트인데, 이를 통해 독립 공간에서의 편안한 휴식과 취침을 돕는 세련된 스타라이트의 기능을 알린다. 다음으로 소개되는 드레스 룸. 지극히 개인적이고도 특별한 이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당신이 마치 아주 특별한 사람이 된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언제든 편리하게 옷을 갈아입을 수 있어 편안한 여행을 돕는 A380 스페셜 에디션의 또 다른 강점이다.

파란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나타나 아시아나 항공이 더욱 더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진 느낌을 준다. 아시아나 항공의 전체적인 이미지도 긍정적으로 향상된다. 잔잔한 BGM과 영상을 통해 기존의 통통튀고 시끄러운 광고가 아닌 잔잔하고 세련된 광고를 만들어냄으로써 이 광고가 훨씬 더 진정성있게 다가온다. 전체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최대의 편리함과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느낌을 선사하여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는 목표 소비자가 아닌 나같은 잠재 소비자까지도 타고 싶은 욕구가 들게 만든다. 나긋나긋한 목소리의 나레이션으로 아시아나가 소비자에게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 이 광고에 자신들의 어떤 강점을 담고 싶었는지 명확하게 나타난다. 아시아나가 최우선으로 지켜온 '고객 만족'이라는 기업 철학과 독보적인 기술력의 만남으로 이제까지의 A380과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더 큰 만족과 감동을 전하는데에 자신감이 보인다.

일반고객들은 염두하지 않았다 - 자신감?

뛰어난 프리미엄 서비스로 찾아온 A380. 최상의 휴식과 프라이버시 보호, 그리고 편리해진 엔터테인먼트를 두루 겸비했지만 이 서비스들은 모두 퍼스트 스위트 클래스의 퍼스트 스위트석에만 한하는 서비스이다. 여태까지 많은 광고와 PPL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 왠지 모르게 깔끔하고 좋아 보이는 여성스런 항공사' 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며 고객에게 주려는 가치가 무엇인지 이번 광고에서도 잘 표현했지만 이것이 가장 비싼 퍼스트 스위트석에만 제공되는 서비스임을 알게되면서 일반고객들에게 적지않은 거리감을 느끼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 정말 타고 싶고 장면에 나오는 특별한 자리에 앉아 특별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지만 이는 사실 현실성이 없는 바램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일반고객들에 대한 자신감인가? 상위계층의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일반소비자들에게도 아시아나 항공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얻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번 광고에서 아시아나는 소비자들에게 어떤 서비스를 소개하고 싶은지 소비자들을 위해 어떤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항공사 광고와는 다른 아시아나 항공 브랜드만의 이미지도 확실해졌다. 그러나 비행기는 다른 교통수단보다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라 상위계층에게만 특별하게 제공되는 서비스임이 드러나게 되면 일반고객들은 허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점은 매우 아쉽게 생각하며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감동을 불러일으킨 아시아나 항공의 수고와 노력이 엿보이는 광고였으므로 아시아나의 이번 광고는 꽤나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