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맛우유는 1974년 6월에 출시되어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1위 가공유 제품이다.
광고가 시작될 때 광고모델의 씻고 봐요라는 중저음의 공기 반 소리 반 목소리와 제스처, 짧은 장면의 씻고 있는 실루엣을 보여주는 장면을 통해 마치 로맨스 영화를 보는듯한 감정이 들었지만 씻고바유가 씻고 나면 바나나우유 먹자라는 의미를 내재한 것을 알게 되면서 웃음을 주었다.
[광고모델의 연기력]
광고모델인 주지훈 배우가 마치 방금 막 씻고 나와서 바나나맛 우유를 마시는듯한 시원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입맛을 돋우고,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얼른 씻고 시원한 바나나우유를 원샷 하는 그 느낌을 금방이라도 느끼고 싶었다. 목욕탕을 가본 사람들이라면 씻고 나와 시원한 바나나우유를 마시는 기분을 알 것이라 생각한다. 입맛을 돋우고,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킨 것은 배우의 연기력이 한몫했다고 본다.
[무의식 속 중독, CM송]
또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바나나맛 우유하면 생각나는 바나나맛↗ 우↗유→ 또한 중독성이 심하다고 생각했지만 씻고 바유~♪는 발음을 할 때 더 찰진 발음이 가능함으로써 무의식중에 광고를 본 이후 씻고 바유~♪를 흥얼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연스러운 광고 심리 기법]
광고의 시작 부분에서 주지훈 배우님이 씻고 봐요라고 말하는 장면에는 (Figure & Ground) 법칙이 들어가 광고모델의 표정과 행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NEW 밀크티 맛이 잠깐 1초 정도 나옴으로써 무의식적으로 저건 어떤 맛일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했다.
[광고속에 기업의 경영이념까지]
광고를 보며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면서 빙그레 기업의 사명인 도산 안창호 선생이 강조했던 민족의 웃음 ‘빙그레’ 정신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바나나맛우유의 광고는 재치 있는 언어유희, 광고모델의 연기력, 중독성 있는 CM송이 어우러져 신선한 광고로 와닿았다. 재미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MZ 세대를 잘 공략했다고 생각한다. 목욕탕 갔다가 먹는 바나나맛우유의 추억을 모르는 젊은 사람들을 위해 꾸준하게 주요 소비자층을 다양한 광고기법으로 공략하는 것이 바나나맛우유의 장수 비결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