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기사 CF보기
목록보기






프로큐민 : 아픈겁니다 편
작성자: INJSU...

 

‘프로큐민’은 강아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의 다양한 질병 및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물 전용 영양제 기업이다. 광고는 반려동물이 아파서 힘들어하는 모습들을 주인이 잘못 이해하고 귀여워하다, 중반에 ‘아닙니다’,‘아픈 겁니다’라는 카피가 등장하여 잘못된 반려인의 인식을 개선하고, 반려동물을 위한 프로큐민 영양제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1. 주목할 점

(1) 뻔하지 않다.

영양제, 비타민C 등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은 경험재로,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고 느껴보지 않는 이상 가치를 쉽게 느끼기 어렵다. 따라서 건강기능식품 광고는 대체로 상품과 함께 활력 넘치는 분위기, 건강한 모습, 화목한 가족 등을 연출한다. 직접 설명하지 않고 소비자가 광고를 보는 것만으로도, 상품과 함께하는 라이프는 건강하고 프레시할 것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광고는 조금 다르다.

시청자들은 광고 초반에서 어떤 광고인지 예상할 수 없다. 단지, 강아지와 고양이의 이미지 컷을 통해 ‘반려동물’이라는 힌트만 얻을 뿐이다. 그러다 광고 중반부터 관객은 앞서나온 반려인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반려동물 영양제 광고임을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반전 소재는 인스트림 광고였어도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쉽게 스킵 버튼을 누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느꼈으며, 그만큼 소비자의 주목성을 높인 참신한 아이디어라고 느꼈다. 다만, ‘고통’이라 했을 때 떠오르는 것은 대부분 영양제가 아닌 치료제가 더 크기에, 광고에 공감하는 소비자가 적을 것 같다는 걱정이 들었었다. 하지만 영상이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라, 고통과 아픔 정도는 인식하게끔 가볍게 전개되기 때문에 그 점은 충분히 보완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2) 관점을 꼬집다.

다수의 반려인은 반려동물의 메시지를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아무리 반려동물의 입장으로 생각해보아도 그들은 말하지 못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프로큐민 광고는 그러한 반려인에게 던지는 하나의 질문처럼 느껴졌다. 평소 반려동물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메시지를 잘못 이해하진 않는지 말이다. 또한, 메인 카피‘아닙니다’, ‘아픈 겁니다’는 30초의 영상을 대표할 수 있을 만큼 잘 지었다고 생각했으며, 반려인의 관점을 꼬집을 수 있는 주요 문구라고 느꼈다. 소비자 타겟층에게 쉽게 “아닙니다. ”라고 할 수 있는 카피가 생각보다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로큐민의 반전 기획과 메인 카피는, 반려동물에게 더 많은 관심을 주어야 한다는 메시지와 반려동물이 건강하기 위해선 영양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동시에 느끼게 하여 소비자로서 훌륭한 광고라고 생각한다.

2. 아쉬운 점

(1) '아' 다르고 '어' 다르다.

광고의 첫 장면에 강아지가 바닥에 항문을 댄 채 끌고 다니는 모습이 나온다. 이때 “똥꼬스키 타네~ 재밌니?”라는 목소리와 웃음소리, 그리고 찰칵거리며 사진 찍는 소리가 들린다. 사실 이 장면은 항문낭염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반려동물의 모습이다. 물론, 반려인의 잘못된 인식을 나타내기 해당 장면이 삽입되었다는 것은 알지만, 나는 이 장면을 보자마자 눈살이 찌푸려졌다. 이 모습은 누구라도 반려동물에 관심이 있다면 쉽게 알 수 있는 동물들의 <불편함> 표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치 알레르기로 빨갛게 올라온 몸을 박박 긁는 사람을 보는 것만 같았으며, 아픈 모습을 웃으면서 사진 찍었다고 생각하니 기괴하게까지 느껴졌다.

더군다나, 해당 장면만 화질이 떨어지는 점, 영상의 분위기가 다른 점 등이 전체적인 영상의 비주얼 퀄리티를 떨어뜨린다고 느꼈고, ‘이 장면이 없었다면 훨씬 좋은 광고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 뒤에 나오는 장면들만 해도 반려인이 정말 헷갈릴만한 동물들의 행동(강아지가 얼굴을 비비는 모습 등)이기에 광고주의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이 밖의 아쉬운 점

영상 중반의 검은 화면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컷으로 넘어갈 때, 배경음과 함께 분위기의 전환을 추구했으나, 시청자 입장으로선 음악이 급전개되어 어색하다고 느꼈다. 화면이 밝아지면서 등장하는 장면에 맞추어 배경 사운드를 조절한다면 훨씬 안정적으로 전개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4가지 버전으로 출시된 영양제처럼, 시리즈물 영상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단순히 ‘아픈 겁니다’란 멘트로 소비자에게 반려동물의 여러 고통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득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여러 버전으로 만들어진다면, ‘알레르기, 염증 등이 발병했을 때 반려동물이 이러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더욱 반려동물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럴 때 필요한 프로큐민을 충분히 설명한다면, 소비자는 상품에 대한 궁금증으로 브랜드에 먼저 다가갈 것이다.

3. 결론

현대 사회의 반려동물 장례, 반려동물용품 다양화 등은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이제‘가족’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그에 발맞춰 반려동물 맞춤형 제품 광고가 많아지는 지금, 프로큐민 역시 그러한 광고들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이 아닌, 반려동물 관점에서 먼저 바라봤다는 점에서 많은 감명을 받았다. 또한, 동물에 대한 더 큰 관심을 주어야 한다는 메시지와 자연스레 영양제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 점이 광고의 핵심을 잘 찔렀다고 생각했다. 물론 비주얼 퀄리티 등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웹드라마 형식의 브랜디드 콘텐츠, 혹은 다양한 광고영상 콘텐츠로 발전된다면 광고에 맞추어 브랜드의 가치와 인지도의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해당 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더해 보세요.(40 내공 적립)

FAQ

Contact

개인정보취급방침I회원약관I회사소개
06039)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12길 25-1(구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11-19)
사업자등록번호 : 211-87-58665 통신판매업신고 제 강남-6953 호 (주)애드크림 대표이사 : 양 숙
Copyright © 2002 by TVCF.All right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