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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광고협의회 : 털린그림찾기 30A 편
작성자: LIMYA...

 

재치있는 카피라이트를 활용한 광고영상

 


광고의 카피라이팅은 그 광고의 알리고자 하는 바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면서도 시선을 끌고 보는 이들의 뇌리에 단박에 박힐 수 있어야한다. 이러한 점을 잘 충족시킨 위 광고는 2021년도 5월 공익광고협의회에서 초상권과 개인정보 노출에 대한 경계심을 갖도록 제작된 공익광고이다.

광고에서 사용된 ‘털린 그림 찾기’의 원형인 ‘틀린 그림 찾기’ 놀이는 누구나 어릴 때 접해본 적 있는 보편적인 경험이다. 바른 사례와 틀린 사례 둘을 보고 그 차이를 찾는 게임의 규칙은 위 광고의 구성과도 유사하다.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례를 보여주며 틀린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을 하나씩 지워나가 올바르게 고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보는 이가 쉽게 위 게임의 룰을 연상할 수 있게끔 진행된다.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소재를 사용해서 쉽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동시에 근절하고자 하는 목표 또한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카피가 더 시청자의 뇌리에 강렬하게 남을 수 있는 것은 처음 카피를 본 순간 털렸다는 단어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만든다는 점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무엇을 훔쳐갔는지, 도난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한 공익광고인지 시청자들은 먼저 생각해보며 광고를 시청하게 되고 자신이 생각한 바와 다른 내용이 진행되는 반전 덕분에 더욱 시사하고 있ㅆ는 내용에 집중할 수 있고 더 오래 기억에 남게 된다.

이러한 광고 카피로 시작하여 두 가지 예시를 짧은 드라마와 같이 보여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와 같이 간략한 드라마타이즈를 통해 시청자가 실생활 속 자신의 부주의했던 경험을 상기할 수 있도록 만든다. 더 공감하며 광고의 내용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다. 무심결에 촬영한 사진 속 자신의 개인정보, 인터넷상의 불특정한 상대와 나눈 개인 메세지로 인한 사고는 크고 작은 형태로 쉽게 일상생활 속에서 당할 수 있을 법한 것들이다. 이를 제 삼자의 시점에서 보여줌으로서 더욱 경각심을 줄 수 있다.

또한 배우 이도현을 주인공으로 광고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처럼 유명 모델을 이용해 빅모델 전략을 사용하는 것도 시청자에게 친숙한 모델을 통해 딱딱할 수 있는 개인정보와 관련된 공익광고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가벼우면서도 직접 대화하는 듯한 나레이션을 통해 단순히 시청자에게 경고를 하며 위험을 알리는 대신 자신에게도 실제로 있을법한 일로 보이게 만든다.

공익광고 '털린 그림 찾기'는 친숙한 소재에서 모음을 변경하여 재치있고 궁금증을 유발하는 카피라이팅과 드라마타이즈를 통해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경고를 보다 더 가볍고 대중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이러한 특징은 보다 더 많은 이들에게 광고 내용을 알려야하고 내용 전달이 명확해야하는 공익광고의 특성에 잘 맞아떨어진다고 느꼈다. 효과적인 전략을 광고의 목적성에 맞게 잘 차용하여 내용 전달의 효율 또한 극대화 된 사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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