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광고는 어땠을까? – 그 동안의 AIA광고, 정보 전달 형.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는 보험광고, 여러분을 많이 들어봤으리라. 그러면서 광고 말미쯤에 제한조건들을 줄줄이 나열하지 않았던가…? 이 광고는 라이나 생명의 광고인데, 정보 나열형의 광고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이러한 광고가 집안에서 쉬시는 겸 TV를 보시는 어르신들을 자극할 만 한 솔깃한 내용들을 갖고 소개를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AIA생명도 크게 다르지 않다. 라이나 생명의 모델은 신뢰성을 갖춘 배우인 이순재 선생님께서 해주시고 있다. 또한, AIA생명도 손범수 아나운서를 내세우며 프레젠테이션 형태를 보이는 광고를 내세우고 있다. 이 광고는 물론, 정보를 제공한다는 입장에서 소비자들에게 나름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광고는 믿음직스러운 사람을 앞세워 그들의 신뢰성을 기반으로 두는 광고이기 때문에 광고의 자체내용보다 이순재가 소개한 보험, 손범수가 소개한 보험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것이고, 결국 보험상품과 보험사가 남기보다는 모델이 남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근데, AIA생명이 일종의 변화를 도모하고 있는 것 같다. 보험이라는 것을 소비자에게 좀더 다른 모습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좀더 고객중심에서 생각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기존의 보험회사 광고들과 상품들은 어땠을까?

첫째로, 삼성생명을 들 수 있다. 삼성생명은 ‘골든 밸런스’라는 상품을 통해 TVCM에 주력하고 있다. 골든 밸런스라는 상품은 이제 보험이 단순히 사고 또는 질병, 사망 같은 상황에서만 보장해주는 것이 아니라, 매달 납입하는 금액을 가지고 새로운 금융컨설팅을 받는 서비스상품이다. 보험이상의 금융상품, 삼성생명에서는 더 이상 보험이라는 것은 사라졌다고 할 수 있다.
둘째로, 한화생명은 30대를 타깃으로 많은 CM들을 내보내고 있다. 30대를 타깃으로 정한 이유는 일반적으로 스스로 벌어서 쓰는 나이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돈을 지불할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도 끌어갈 수 있는 고객층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대출, 펀드, 신탁, 연금 등의 무수한 금융상품들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현대라이프를 들 수 있는데, 기존의 보험들이 더 복잡했다는 틈을 발견하여 좀 더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기 쉽다라는 모습으로 광고를 하고 있다. 금융 상품상에서 무척이나 혁신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보험사들의 모습을 보면 더 이상 보험만 파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을 판매하므로, 이제는 은행, 우체국, 카드사들까지도 넘보는 형태가 되어가고 있다.

그들은 왜 청춘 프로젝트를 했을까?

AIA생명은 국내에서 시장점유율 2.3%로 부진에 부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보험상품 특성상 연령 전 범위를 아우르고 있지만, 특정연령에 주력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일 수 있었다. 이 상황에서 좁혀 잡은 연령층은 30대가 가장 적절하지만, 이미 굵직한 보험사인 한화생명이 이미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계란에 바위치기의 형국이 될 수 있다. 때문에, 군대라는 프로젝트를 가지고 20대를 목표고객으로 잡아서 청춘 프로젝트 1탄에 군대 편을 넣은 것이 필자의 추측이다.
여기에 더해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이제 더 이상 보험사는 보험이상의 전 생애적인 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AIA생명도 ‘THE REAL LIFE SHARING’이라는 컨셉과 함께 영화, 콘서트, 미술, 책 등과 같은 문화예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AIA생명은 당신의 하나뿐인 삶의 동반자로서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무슨 효과를 바랬을까?

어느 책에서 ‘어느 누구도 인생은 처음이다.’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출처는 확실하지 않다. 여기에 더해 어느 누구의 인생도 동일하지 않다. 한번만 살아보는 것이고, 서로 다른 모습으로 다른 세상에서 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20대에 누구나 겪어야 할 군대라는 문제에 각각의 사람들이 각자의 군대의 삶을 일궈내지만, 그 경험에서 AIA생명이 동참한다는 모습을 전해준 것 같다.
조금은 따뜻했던 광고였고, 기존의 정보 전달 형 광고에서는 조금은 상인의 이미지였다면, 지금은 나의 하나뿐인 인생을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모습을 어렴풋이나마 보여줄 수 있게 된 것 같다.